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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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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名品 소나무』는 3년 전, 저자가 횡행결장에 생긴 악성종양으로 쓰러져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며 정신과 육체가 곤궁했을 때, 용기와 희망을 북돋우고 생기발랄한 기운을 끝없이 채워줌으로써 죽음의 문턱에서 자신을 구해준 벗이자, 생명의 나무인 소나무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명목(천연기념물) 소나무는 이 땅의 대표적 자연유산으로 장구한 수명, 거대한 덩치,
다양한 설화, 아름다운 수형으로 예나 지금이나 우리의 눈길을 잡는 데 부족함이 없으며, 수백 년 동안 비바람과 눈서리를 이겨낸 우아한 자태와 고고한 품격은 다른 어떤 생명체에서도 쉬 발견할 수 없는 소나무만의 아름다움입니다.
오늘날도 변함없이 그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는 것도 소나무가 간직한
진귀성과 심미성과 상징성 때문입니다. 천연기념물 소나무는 생명의 근원이었고,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였으며, 나라와 마을과 가정을 지키는 수호신이었을 뿐만 아니라 벼슬을 가진 신하, 재산을 소유한 부자, 정절을 지킨 정부인이었습니다.
소나무는 이처럼 하늘과 땅, 신과 인간, 성과 숙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특별한 상징이었고, 우리의 정신과 정서를 살찌우는 자양분이었으며, 오늘날도 변함없이 한국성을 관통하는 정체성의 코드입니다. 지조, 절개, 충절, 기개를 언급하면 자동적으로 소나무를 떠올리는 이유로 소나무가 수천 년 동안 우리와 함께 해 온 생명문화유산이기 때문입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이 땅의 대표적 자연유산인 천연기념물 소나무도 이 땅을 위협하는 물신주의와 생명경시의 파고를 피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넉넉한 인심과 평화롭던 산천은 어느새 각박하고 살벌한 생존경쟁의 전쟁터로 변해버렸으며, 고장이 들어서고 도로가 새로 나오는 등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도시화와 산업화의 여파로 명목 소나무가 수백 년 지켜온 삶의 터전은 그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 책을 펴낸 이유는 지난 수백 년 동안 이 땅의 생명문화유산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했던 명목 소나무를 발굴 정리하여 기록으로 남기는 한편, 산업화와 도시화로 쇠약해진 명목 소나무들을 보다 철저하게 보호 관리하여 우리 곁에 오랫동안 머무르게 하고픈 염원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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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및 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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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늘과 땅의 기교
수호신
명주 삼산리의 소나무-신목의 영험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괴산 청천면의 왕송-용트림하듯 더 힘차게, 더 강인하게
설악공의 소나무-규제와 보호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은 의연함
문경 농암면의 반송-은일과 풍류의 추억이 깃든 점경
성소
제주시 곰솔-살아있는 나무 신앙의 실천도량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겸허한 자태로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영묘함
서울 수송동의 백송-부처의 마음으로 피어올린 꽃
영양 석보면의 만지송-천수관음의 모습으로 세상을 내려다보다
신성한 나무로 태어난 역사의 증인들
부산 수영동의 곰솔-조선 수군을 지켜낸 군신목
해남 성내리의 수성송-왜구를 물리친 전승을 기념하며
장수 장수리의 의암송-논개와의 인연을 간직한 단아한 품
연풍 입석의 소나무-영남 선비들의 고갯마루 쉼터
2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가족
예천 감천면의 석송령-자기 땅이 있는 부자 소나무
속리의 정이품송-지난한 세월의 무게에 스러져가는 웅장한 기품
속리 서원리의 소나무-뒤늦은 첫날밤을 치른 정부인송
지리산 천년송-남녀의 특성이 뒤바뀐 할아버지 할머니 나무
사랑
고창 삼인리의 장사송-애틋한 사랑의 넋이 깃든 낙락장송
영월의 관음송-솔바람 소리에 묻어나는 단종의 한
장흥 관산읍의 효자송-세 효자의 정성으로 태어난 곰솔
포천 부부송-얼싸안고 있는 부부송
3 삶과 죽음의 동반자
일문의 영광
이천의 백송-여흥 민씨 가문의 영욕을 함께한 백송
예산의 백송-추사의 서늘한 기품이 깃든 백송
서울 재동의 백송-6백 년 세월의 무게를 간직한 백룡의 비늘
입향과 피난처
함양 목현리의 구송-한 가문의 시작을 지켜본 나무
문경 대하리의 소나무-황희 정승의 종택과 함께한 소나무
거창 당산리의 당송-나무와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 정겨운 인연
문경 존도리의 소나무-변함없이 넉넉한 사인송
합천 묘산면의 소나무-운무 속에 몸을 숨긴 신비로운 구룡목
음택과 양택의 화신
의령 성황리의 소나무-생기를 불러일으키는 도래솔
무주 설천면의 반송-만 개의 가지가 만들어내는 웅장한 아름다움
청도 매전면의 처진 소나무-수양버들처럼 변한 소나무
송포의 백송-4백 년째 음택을 지키고 선 당송
익산 신작리의 곰솔-풍수의 길지를 나타내는 표송
4 이무기와 반룡과 백곰
상주 화서면의 반송-이무기가 깃든 생명의 나무
백사 도립리의 반룡송-도선대사의 풍수설화로 용이 된 나무
제주 수산곰슬-눈 내리는 풍경 안에서 만나는 한 마리 백곰
선선 독동리의 반송- 녹색 들판에서 만나는 20갈래 줄기의 우아함
울진 행곡리의 처진 소나무-풍성한 수형 덕분에 살아남은 마지막 나무
5 죽어가는 생명유산
전주 삼천동의 곰솔-인간의 이기심에 죽어가는 명목
보은의 백송-인재로 사라져간 2백 년 세월의 아름다움
서천 신송리의 곰솔-막을 수 있었기에 안타까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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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와 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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